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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출산팁

임신소양증이 뭐지? 임신소양증 증상, 원인, 합병증 및 치료 방법

by 윤이와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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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임신소양증!
저는 임신 전엔 한번도 피부 관련 질병을 겪은 적이 없는데, 임신하면서 갑자기 소양증을 겪게 되었고,

막달에는 소양증이 너무 심해져서 결국 제왕절개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임신소양증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임신소양증 증상?

임신 소양증은 임신 중 심한 가려움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영향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는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가려움증이 퍼졌고, 간지럽지 않아도 두드러기처럼 피부에 올라온 현상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얼굴에 퍼지는 경우도 있으니, 사실 전신 어디에나 심하게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후기에 발생하지만 경우에 따라 더 일찍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임신 중기에 처음으로 나타났다가 말기에 심해졌고,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분들도 계십니다.

가려움증은 밤에 더 심해지며 수면에 방해 되어 잠을 못이루시는 분들이 많죠.

저 역시 그랬고, 저는 중기부터 임신이 끝날 때까지 통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잠에 못드는 것도 못드는 나름대로, 심해지는 간지러움은 간지러움대로, 올라오는 열감은 열감대로 너무 괴롭죠.

가려움증과 함께 어두운 소변, 창자색 변화, 황달(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함)과 같은 다른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임신소양증 원인?

저도 너무 괴로워 이 원인을 찾고 해결하고싶은 마음이 정말 컸어요.

임신 가려움증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변화와 유전적 요인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상태는 종종 간 기능 장애와 적은 담즙 유동성과 관련이 있으며, 혈류에 담즙산이 쌓이게 되면서

담즙산의 높은 농도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호르몬 문제이기에 병원에서도 출산이 답이라는 이야기를 연신 들으며 버틸 뿐이었죠.

 

임신소양증 합병증?

임신 가려움증 자체는 산모의 안전에 큰 위험을 가하지 않지만, 일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즙산 농도가 높은 경우 사산이나 조산 위험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관리와 감시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다루겠지만, 산모의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꼭 의료진의 상담 하에 치료를 받으시길 적극 권장드립니다.


임신소양증 치료 방법?

임신소양증은 먼저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 이유는 피부를 긁게 되면 그 자극으로 피부 표피에 가려움을 유발하는 면역매개물질이 증가하게 되고,

면역매개물질이 과잉되면 가려움과 염증이 더욱 심해져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긁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괴로운데요.

임신소양증을 관리하는 일반적인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1. 국소 치료

국소 치료는 가려움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칼라민 로션, 보습제, 멘톨이나 장뇌를 함유한 크림이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제품들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가려움을 완화시켜 줍니다.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제품은 의료 감독 없이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이 증상으로 산부인과에서 상담했을 때, 바르는 약을 먼저 처방해주셨었는데, 아주 약한 치료제로 시작했어요.

그런데도 호전되지 않자, 산모와 아이에게 영향이 가지 않을 정도의 스테로이드 함유량을 가진 약들로,

조금씩 함유량을 높여서 처방 받았습니다. 위에 언급했듯 의료진의 처방 없이 오남용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2.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더 나은 수면을 촉진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디펜히드라민과 같은 특정 항히스타민제는 임신 중에 사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의료 기관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역시 먹는 처방약에 늘 함께 포함되어 있어 임신 중 안전하게 복용했습니다.

3. 담즙산 격리제

우르소데옥시콜산(UDCA)과 같은 담즙산 격리제라고 불리는 약물이 처방될 수 있는데요.

이 약들은 혈류의 담즙산 수치를 낮추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역시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4. 광선치료

피부과 진료를 통해 광선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심히 고민하다가 저는 결국 받지 않았지만, 이 치료로 효과를 본 후기도 많이 발견했습니다.

좁은 특수 파장대의 광선으로 짧은 시간 치료하는 방법인데요.

다른 치료 방법처럼 안전한 방법이기에,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권장합니다.

그러나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고, 개인에 따라 부작용(홍반, 모세혈관 확장, 심한 가려움증 ) 나타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5. 보습제 활용

아마 처방을 받기 전에 이 방법을 쉽게 활용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처방약이 잘 들지 않아서, 여러 블로그들의 후기를 보며 이런저런 보습제를 활용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바이포유의 컨트롤로션',

'브링그린 알로에 수딩젤'(꼭 이 제품이 아니어도 쉽게 구입하실 수 있는 알로에젤이면 될 듯 합니다), 

튼살 크림 등을 활용했었는데요. 

가려움증은 보통 열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열감을 낮춰줄 땐 알로에 수딩젤, 보습을 위해서는 로션과 크림을 덧발랐습니다.

건조한 상태도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속보습을 위해 물 섭취도 충분히 했고, 잘 때 심해지기 때문에 시원한 옷차림과 얇은 이불을 사용했습니다.

여름에 겪으시는 분들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겨울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얇은 옷차림으로 추위와 싸워야 했죠.

살갗에 무언가가 닿는 것 만으로도 예민해지더라구요.

6. 출산 계획 조절하기

이건 아마 가장 마지막에 고려하실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임신 중에 임신소양증이 악화되거나 심각한 위험이 있는 경우, 조기 출산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결정은 증상의 심각성, 담즙산 수치, 산모와 아기의 전반적인 건강과 같은 요인에 기초하여 이루어지는데,

분만 시기와 방식은 의료진과 협의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저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는 것이 너무 지치고, 마지막에는 그 스트레스 때문인지 몸도 붓고, 양수도 적어졌어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 할거면 얼른 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3일 후에 바로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피부과 진료도 받아보고 했지만, 출산은 담당 산부인과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시면 됩니다!

임신소양증을 경험하는 임산부는 적절한 진단과 적절한 관리를 위해 신속하게 의료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사람마다 각기 다르고, 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관리는 증상을 완화하고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소양증은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을 다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그게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서도 함께 들었던 말중에 “그래도 입덧 없다니 다행이에요~”가 꼭 빠지지 않았어요.

물론, 입덧도 너무나 괴로운 임신 증상이니 크게 겪지 않았던 제가 정말 감사한 일은 맞지만,

임신소양증을 가벼운 가려움증 증세 정도로 여기시고 “그정도는~”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너무 속상했답니다.

밤새 잠도 못자고, 강한 스테로이드를 쓸 수 없어 약효도 잘 들지 않고, 그저 참고 또 참는 수 밖에 없는게 너무나도 괴로웠어요.

애기 낳고나면 뱃속에 있을 때가 좋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지만, 전 정말 지금이 훨씬 나을만큼 그 땐 너무 괴로웠답니다 ㅠㅠ

저 역시도 그 당시에 여러 포스팅을 둘러보며 이런저런 방법들을 사용해봤지만,

출산이 답이라던 경험자들과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의 말이 가장 확실한 약효였어요 ㅠㅠ

그래도 분명 효과를 봤던 방법들이 있으니, 포스팅을 둘러보시는 분들께 꼭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너무나도 응원하고 또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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